대부업체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일본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일각에서 제기된 리딩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공식 자료를 통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향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증권회사 등에 대한 인수를 면밀히 검토,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현재 한국씨티캐피탈 인수를 공식화 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증권사까지 동시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향후 대주주적격 심사시 부담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기본적으로 증권사 매물에 대한 관심은 있는만큼, 한국씨티캐피탈 인수가 성료된 다음부터 증권사 등 매물을 집중적으로 살펴 볼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옥터스인베스트먼트와 매각이 결렬된 상태다. 당초 옥터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0월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실사작업을 올 초까지 벌여왔으나 주요 LP인 중국계 룽밍철강 등 LP들의 자금 모집 에 난항을 겪으면서 딜이 무산됐다.
앞서 리딩투자증권은 지난 2013년부터 키스톤PE, 큐캐피탈, 동화홀딩스, 홍콩계 SC로위-유일PE컨소시엄 등 사모펀드(PEF)들을 대상으로 잇단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다. 그러나 인수 조건이 맞지 않거나 막판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는 등 번번이 매각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