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추후 적절한 계기에 다시 방북을 추진해 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15세계교육포럼(WEF)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북한이 자신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방북 허가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반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북한과의 오랜 협의 끝에 5.21의 개성 방문을 추진해 왔으나 북한이 오늘 돌연 입장을 번복해 방북허가를 철회한 바 북한이 과거 입장을 번복한 사례가 많이 있지만, 유엔에 대해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금번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의 현 상황 타개 등 남북문제의 진전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했는데, 북한의 이러한 결정 번복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