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전날 양키스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추신수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에서 2안타 이상)로,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시즌 타율이 0.238에서 0.243(152타수 37안타)으로 높아졌다. 타점은 23개, 득점은 21개로 늘어났다.
텍사스는 이번 경기를 5-2로 이기며 양키스 원정 경기 3번을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양키스는 6연패에 빠졌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선발투수인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와 처음 상대한 추신수는 2루수 정면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지만 호세 피렐라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출루했다. 추신수는 그의 빠른 발을 의식한 카푸아노의 견제에도 후속타자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1회말 1-2로 역전당했지만 바로 2회초 2사 1루에서 터진 애덤 로살레스의 좌월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재역전시켰다.
이어 델리노 드실즈가 번트안타로 출루하자 추신수가 카푸아노의 초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하며 주자 1,3루로 찬스를 살려갔다. 하지만 텍사스는 필더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양키스 세 번째 투수인 좌완 저스틴 윌슨과 상대한 7회초에는 무사 3루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3루 주자 드실즈를 홈에 불러들였다. 불안하게 앞서 가던 텍사스는 추신수의 시즌 10호 2루타 덕에 4-2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폭투로 3루에 가 있다가 필더의 우측 펜스를 바로 맞추는 큼지막한 안타 때 다시 득점하고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상대 여섯 번째 투수인 좌완 앤드루 밀러와 대결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둘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