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1000대 한정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27일 오전 10시 삼성전자스토어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된 아이언맨 에디션은 하루가 채 되지 않은 28일 새벽 모두 판매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접속자가 몰려 서버 접속 자체가 지연되는 와중에 오늘 새벽 1000대 물량이 완판됐다”고 밝혔다.
아이언맨 에디션 예약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판매사이트인 삼성전자스토어에는 방문자가 급증했다. 서버가 수용할 수 있는 방문자수를 넘어서면서 결국 판매사이트가 다운되는 상황까지 벌어졌고, 삼성전자는 삼성SDS 직원을 긴급 투입해 하루 종일 서버를 복구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스토어 홈페이지에 “5월 27일 아이언맨 에디션 관련 접속 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긴급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나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예상되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문을 띄우기도 했다. 27일 밤까지도 사이트 방문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자 삼성은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폭주하는 방문자수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삼성전자와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마블이 협업,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된 스마트폰이다. 출시 전부터 IT전문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후면에 금색 아이언맨 마스크와 함께 0001부터 1000번까지 한정판 일련번호가 각인돼 소장가치를 더했다. 64GB용량으로 기본 구성품과 함께 아이언맨의 상징인 아크원자로 모양의 무선 충전기, 삼성 정품 클리어 커버가 포함된 특별 패키지로 구성됐다.
소비자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등장한 아이언맨 에디션은 1400달러(약 154만원)가격에서 경매가가 시작돼 2만2100달러(약 2441만원)을 넘었다. 국내 출시가격이 119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가격이 15배 이상 뛴 셈이다. 이 사이트에서 진행중인 또다른 아이언맨 에디션의 경매가도 5100달러(약 563만원), 3850달러(약 425만원)를 넘어섰다.
붉은색과 금색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날 중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갤럭시S6 엣지를 아이언맨 에디션을 구매하고 싶은데 한국에서만 판매해 아쉽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