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아산·청주서 잇따라 공급… 6~7월 1만가구 분양
개발호재가 많은 충청권에 아파트 큰 장(場)이 열린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7월 충청권에서는 1만 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세종 3개 단지 4319가구, 충북 3개 단지 2138가구, 충남 5개 단지 4059가구 등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전반에 훈풍이 부는데다 KTX호남선 개통, 행정기관 이전 등 호재가 있어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시의 경우 작년 하반기 2-2생활권의 분양 성공으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이번 달 2-2생활권과 함께 ‘세종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2-1생활권의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또한 아산, 청주시 등 인구유입이 꾸준한 택지지구와 산업단지 배후에 자리잡은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진행된다. 특히 6~7월에는 충남에서의 분양물량이 많다. 이는 천안시 분양물량과 함께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예산군 등에서 물량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충청권 아파트값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세종시의 경우 2013년도 매매평균가가 3.3㎡당 612만원에서 2014년 716만원으로 16%나 상승했다. 충남과 충북도 집값이 각각 5.8%, 7.4%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KTX호남선 개통과 함께 세종 정부청사 이전 이후 계속되는 행정기관 입주 등 각종 호재로 충청권 부동산 관련 지표들과 신규분양 청약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충청권 분양시장 훈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충청권 신규물량 중 눈여겨 볼 만한 단지로는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2차’ 등이 있다.
충청권 상반기 분양 물량 중 관심이 높은 곳은 세종시다. 이 지역 부동산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2-2생활권 바로 옆에 조성되는 2-1생활권 분양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2-1생활권의 첫 분양은 이달 중 P1구역에서 진행된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이 ‘세종시 2-1생활권 P1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135㎡ 총 251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는 문화공원이 있으며 동쪽과 남측으로는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P2구역에서도 이달 중 중흥이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중흥이 세종시내 10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로, 두 개 블록에 나눠 공급되며 총 1446가구로 구성된다.
충남 천안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신영이 시행하는 ‘천안 불당 지웰 푸르지오’가 이달 중 분양된다.
신동아건설은 같은달 충남 예산지구 1블록에서 전용 60㎡ 이상~85㎡ 이하의 중소형 주택형 총 517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EG건설은 오는 7월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서 ‘아산테크노밸리 5차 EG the 1’을 공급한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호미지구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달 2개 블록에서 전용 72~136㎡ 1291가구의 ‘호미지구 우미린 에듀파크 2차’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