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뉴스 캡쳐)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언급한 탓이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FIFA 회장직에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래터는 “내가 FIFA의 수장을 계속 맡는 것에 대해 국제 축구계 모두가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다. FIFA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사임 이유를 밝혔다.
앞서 블래터 회장은 지난 주 열린 65회 FIFA 총회 1차 투표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어 2차 투표를 앞뒀지만 상대 후보였던 후세인이 포기를 선언하며 5선에 성공했다.
블래터 회장은 선거를 앞두고 각종 비리 논란으로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FIFA 고위 간부들을 체포해 공갈 및 금융사기, 돈세탁, 탈세, 국외계좌 운영 등 47개 혐의를 적용해 수사의 칼날이 블래터 회장을 겨누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정몽준 명예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FIFA 회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이번 사태를 보며 개인적으로는 많은 생각이 들지만 회장직에 출마하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