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보루네오가구, 8월 사옥 재매입ㆍ신규 사업 투자 본격화…매출 회복 기대

입력 2015-06-09 08:40수정 2015-06-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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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경영 위기를 겪던 보루네오가구가 오는 8월 재도약에 나선다. 과거 재무구조 악화로 매각했던 본사 사옥을 재매입하는 것을 물론 신제품 개발 투자까지 재개하는 등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서며 재기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보루네오는 지난달 19일 시설ㆍ운영ㆍ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10억715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650만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보루네오는 회생절차안에 따라 매각을 진행했던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 소재한 본사 사옥을 오는 8월 220억원에 재매입할 예정이다.

앞서 보루네오는 지난 2013년 경기침체에 따른 가구 수요 감소와 투자 유치 실패로 인해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며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본사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보루네오는 과거 본사 사옥을 되찾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30억원을 마련하고 현 본사 사옥 매각 및 은행권 담보 차입을 통해 각각 80억원, 11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취득하고자 하는 유형자산은 과거 당사의 소유였으나 재무구조 악화로 매각하였던 물건"이라며 "본사 이전 및 물류 창고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루네오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지난 2013~2014년 회생절차를 밟는 동안 현금 유동성 악화로 인해 직영점 및 대리점 등 신규 유통망의 출점이 정체되면서 이 회사는 매출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대금 중 37억4700만원을 투입해 유통망 확대와 신제품 투자에 나서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홈사업부문 매장개설비에 25억1700만원, OA사업부문 홍보비에 6억5000만원, 신제품 연구개발비에 5억8000만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생절차 겪는 동안 당사에 비해서 유동성이 양호한 경쟁사들은 적극적인 출점 전략을 펼쳤고 이는 당사의 매출 감소 및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신규 유통망 출점, OA사업부문 홍보비, 신제품 연구개발비 등 운전자금에의 집행을 통해, 매출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보루네오는 유상증자 대금 중 6억7000만원은 회생채무 중 조세채무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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