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의 임지연이 ‘만취녀’로 변신했다.
임지연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상류사회’ 촬영에서 극중 푸드마켓 알바생 이지이 역으로 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이날 촬영은 푸드마켓에서 고객에게 모멸감을 느끼고 해고까지 당할 뻔한 지이가 창수(박형식 분)와 포장마차에서 소주잔을 기울인 신이다.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고객을 상대로 사과를 해야 직장을 유지할 수 있던 지이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재벌가 자제인 창수의 특별한 배경을 한껏 부러워하는 장면이었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재벌가 자제를 처음으로 만나본다며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낸 지이는 만취 상태까지 겹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발랄함으로 창수의 마음을 훔치게 된다.
이지이 캐릭터는 사람에 대한 선의로 가득 찬 순수하고도 매력적인 역할로, 앞으로 ‘상류사회’에서 이 같은 면으로 인해 다양한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된다. 상큼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지이라는 인물의 특징을 단박에 드러낸 임지연 덕에 이날 촬영은 사랑스러운 장면으로 완성됐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엣지 있는 대사와 개성 넘치는 인물 묘사로 호평 받은 하명희 작가와, 감각적인 영상과 연출로 정평이 난 최영훈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