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사’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가 4인 4색 취중진담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저격하고 있다. 이들은 술에 취해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가 하면, 캐릭터 별 특색 있는 ‘만취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극본 박지은, 연출 표민수 서수민)에서 라준모(차태현 분), 탁예진(공효진 분), 백승찬(김수현 분), 신디(아이유 분)의 술에 취한 고백과 만취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준모, 탁예진, 백승찬, 신디는 술만 먹으면 마음 속 깊이 숨겨왔던 진심을 고백해 극 중 긴장감을 높이면서, 평소 자신의 성격과는 다른 반전 술버릇으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우선 준모는 예진이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자 술김에 4개월 동안 무료로 숙식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예진의 신세한탄에 별 관심 없는 척 하더니 “내가 너 남자들 바글거리는 고시원, 모텔 이런 데를 어떻게 보내니?”라고 말하며 실제로는 예진을 걱정하는 진심을 드러낸 후, 입술에 뽀뽀해 예진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예진은 ‘술버릇 4종세트’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예진은 회식 자리에서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 놓고 화장실에 들어가 안 취했다고 변명을 하는가 하면, ‘그 분’이 오시면 보여주는 ‘극단적인 애교’로 승찬의 혼을 쏙 빼놓기도 했다.
특히 평소 예진은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예진이는~”으로 시작하는 애교 퍼레이드는 그의 반전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있으며, 술에 취해 준모에게 고백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어리바리 신입피디 승찬의 만취 연기도 눈길을 끈다. 승찬은 술에 취해 다짜고짜 선배인 예진의 집으로 찾아가 “예진이 너!”라고 반말을 해 보는 이들을 연하남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했고, 그가 술만 취하면 보여주는 진한 쌍꺼풀 연기는 그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신디는 평소 까칠한 모습과는 달리, 예사롭지 않은 폭탄주 제조 실력과 ‘반복형’ 술버릇으로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폭탄주를 원샷 하더니 “내가 데뷔를 13살에 했어요”라는 말을 계속 반복했고, 곧 114에 전화해 하소연을 하는 등 빈틈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