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황교안 의혹’ 증인·참고인 신문, 소득없이 끝날 듯

입력 2015-06-10 14:31수정 2015-06-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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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사청문특위는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마지막 날인 10일 증인과 참고인들을 대상으로 막바지 검증 작업에 나섰지만, 큰 소득은 없다는 평가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도 황 후보자의 전관예우 및 병역면제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으나 증인 및 참고인들의 답변은 기존에 나왔던 해명을 반복하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황 후보자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온 당시 군의관 손광수 씨는 이날 청문회에서 자신은 정밀검사를 담당하지 않았으며 절차에 따라 판단했을 뿐이라는 원로적인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자가 만성담마진 질환이라는 최종 판정이 나오기도 전에 병역면제가 결정됐다는 야당측 의혹제기에 대해선 “빈 칸을 놔둔 채 정밀검사를 받았고, 이후 결과가 나와서 판정 결과를 빈 칸에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가 소속됐던 법무법인 태평양의 대표였던 강용현 변호사는 황 후보자의 사면 관련 자문 내역에 대해 “1년에 수임사건이 수 천 건”이라며 “대표가 다 알 수 없다”고 했다. 천신일 전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사면에 개입했는지에 여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중 19건의 일부 내역이 삭제됐던 데 대해서는 “의뢰인 보호라는 측면에서 공개되지 않아야 할 부분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국정원 댓글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 후보자와 갈등을 빚다가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 일부 핵심 참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시작부터 김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총리 인준이 하루빨리 이뤄져 신임총리가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12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이 표결돼야 신임 총리가 컨트롤타워를 지휘하고 국민도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다”고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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