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막자' 서울 소방재난본부 24시간 총력

입력 2015-06-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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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 소방공무원이 24시간 총력을 다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모든 소방서는 지난 7일부터 메르스 환자 이송전담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메르스 전담 119구급대는 소방서별로 지정돼 총 23대가 운영 중이며 46명이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다.

이송전담반은 16일 오후 3시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 총 165명을 국가 지정 격리병원 등에 이송했으며, 그 중 10명은 확진 환자였다.

메르스 환자 전담 구급차량의 환자실은 감염방지 비닐 및 격벽으로 밀폐해 출동하고, 귀소 시에는 소방서 내 감염관리실을 경유해 대원 및 장비를 소독하는 등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송전담반을 통해 메르스가 전파되거나, 119구급대원이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송전담반 운영을 위해 비접촉 체온계, 마스크, 보호복 등 감염보호 물품 8만1584점을 긴급 배포했다. 현재 긴급 예비비 집행을 통해 N95 마스크를 포함한 감염보호 물품 13종, 15만4152점 구매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가택격리 대상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119안심 도움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총 366명으로 구성된 안심도움전담반은 서울시 메르스 의심환자 및 격리대상자의 건강상태 및 자택격리 중 불편사항 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장보기·은행업무 등 생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메르스 감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독거 중증장애인 및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거주지 방역을 실시하는 등 감염방지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모든 소방공무원이 24시간 준전시체제에 돌입했다”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예방과 시민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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