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페인을 꺾으면 여자월드컵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E조 조별라운드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E조 최하위다. 브라질에 패하고, 코스타리카와 아쉽게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스페인(1무 1패)은 골득실차에서 한국을 앞섰다. 브라질은 2승을 거둬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코스타리카는 2무로 조 2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스페인을 꺾으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기록하면,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꺾는 최악의 상황에도 조 3위를 지킬 수 있다.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자격은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팀에 주어진다.
현재 순위가 확정된 각 조 3위는 네덜란드(A조ㆍ승점 4점)와 태국(B조ㆍ승점 3점), 스위스(C조ㆍ승점 3점), 스웨덴(D조ㆍ승점 3점)이다. 한국이 속한 E조와 F조는 마지막까지 경기를 지켜봐야 3위가 확정된다. 이 중 네덜란드만이 승점 4점을 얻은 상태다.
한편 세계적인 베팅업체는 한국의 승리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윌리엄힐은 한국의 승리에 3.50배, 스페인의 승리에 1.9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팀에 낮은 배당률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