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내일, 22일 새벽 프랑스 잡는다

입력 2015-06-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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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 프랑스’ 여자축구월드컵 16강전… ‘기적 아닌 실력’ 보여준다

▲여자 축구대표팀. (연합뉴스)

조별예선에서 스페인을 2-1로 꺾고 사상 최초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여자축구대표팀이 8강에 오르기 위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윤덕여(5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랭킹 18위)은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15 FIFA(국제축구연맹) 캐나다 월드컵 16강전에서 랭킹 3위인 프랑스와 자웅을 겨룬다.

윤 감독은 조별리그때와 마찬가지로 선발 명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부상 중인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박은선의 선발 투입 여부다. 윤 감독은 일단 박은선의 선발 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기자들에게 “박은선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라면서도 “출전이 가능하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은선의 회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전방은 발빠른 유영아(26, 현대제철)가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에이스’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 강유미(24, 국민체육진흥공단), 전가을(26, 현대제철)이 공격 2선에서 서게 된다.

프랑스 대표팀은 랭킹 1위 독일과 2위인 미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선수층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고, 제공권과 발기술이 모두 조화롭다는 평가다. 특히 리옹에서 뛰는 미드필더 루이자 네시브(28)와 ‘수비의 핵’ 로라 조르주(31, 파리 생제르망) 등을 공략해야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란 관측이다. 프랑스는 이 멤버들을 데리고 지난해 10월 최강팀 독일에게 두 차례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윤 감독 역시 상대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전력으로도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보고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프랑스는 분명 강한 팀이지만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할 계획이다. 우리 공격수들은 능력도 있고 충분히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1대1 능력에서는 우리가 뒤질 수 있지만 선수들의 화합과 의지는 우리가 앞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의 16강전 중계는 KBS 2TV와 SBS,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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