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박인비ㆍ유소연ㆍ최나연, “US여자오픈은 내가 퀸!”

입력 2015-07-02 15:02수정 2015-07-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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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과연 US여자오픈 우승 주역들이 다시 한 번 신화에 도전한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약 44억6000만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브리타니 린시컴(30ㆍ미국)과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앞서 열린 두 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나눠가진 가운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카스터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전통적으로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깊었다. 박세리(38ㆍ하나금융그룹)는 1998년 ‘맨발 투혼’으로 한국인 첫 US여자오픈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김주연(34)은 2005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을 맛봤다. 이후에도 박인비는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유소연(25ㆍ하나금융그룹)은 2011년,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2012년에 각각 우승했다. 최근 10년 사이 한국선수의 우승은 6차례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두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그러나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후 2주 뒤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컷오프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문제는 퍼팅이었다.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무려 35개의 퍼트를 했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박인비는 “되돌아볼 수 있는 대회였다. US여자오픈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소연은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유소연은 올 시즌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킹스밀 챔피언십, 매뉴라이프 클래식 등에서 톱10에 들었지만 아직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두 대회 연속 우승이자 두 번째 US여자오픈 정상을 노린다.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 1순위로 떠오른 김세영(22·미래에셋)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세영은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포함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각종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의 신인왕 저지에 나선 김효주(롯데), 백규정(이상 20ㆍCJ오쇼핑), 장하나(22ㆍ비씨카드)는 US여자오픈 출전에 앞서 3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에서 샷 감각을 조율한다. 특히 국내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장식하며 자신감을 되찾은 장하나는 US여자오픈까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반면 KLPGA투어 시즌 3승씩 나눠가진 이정민(23ㆍ비씨카드),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US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국내에서 샷 컨디션 끌어올린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이소영(안양여고3)과 국가대표 상비군 윤민경(대전체고1)은 국내 예선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US여자오픈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1위(1억318만66엔ㆍ약 9억3000만원) 이보미(27ㆍ코카콜라재팬)는 JLPGA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US여자오픈 불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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