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는 꼭 해보고 싶어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김효주(20ㆍ롯데)의 말이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ㆍ6146야드)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ㆍ우승상금 1억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1억원을 챙겼다.
이번 우승은 김효주에게 큰 의미가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펼친 샷 점검이었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첫 타이틀 방어였다. (작년에 이어) 중국에서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위 펑샨샨(26ㆍ중국)과 네 타 차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김효주는 “오늘은 리듬이 안 좋았다. 전반에도 어프로치 실수가 계속 나와서 파세이브도 못했다. 실수할 때마다 연습하던 대로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효주는 “어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선두로 나서면서 조금 부담이 있었다. 어제와는 플레이가 많이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에서 우승해 도움이 될 것 같다. US여자오픈 대회장도 정확도가 중요한 곳이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이달 말에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효주는 또 “프로로 뛰면서 세계랭킹 1위는 꼭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향후 목표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