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20%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순이익이 각각 21조7336억원, 1조5798억원, 1조69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당사 기존 전망치 및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수준으로 경쟁 심화와 판매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역성장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미국 시장 성장이 LT(Light Truck) 차종에 편중됨에 따라 세단 비중이 높은 현대차에게 불리한 상황이지속되고 있다"며 "2분기 미국 시장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9만 9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및 신흥시장 판매 부진도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2분기 브라질 공장 출고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하는 등 부진했고 헤알화 약세로 환산손실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4.2% 감소하며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손익은 지분법이익에만 반영돼 매출 및 영업이익에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