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 해변의 석양.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은 그리스 산토리니와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석양이라고 불린다.
파란색 바탕에 그려진 하얀 구름의 그림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시시각각 숨이 막힐 듯 펼쳐지는 변화.
하양, 노랑, 빨강, 파랑…
하늘 위로 펼쳐지는 오묘한 색채의 향연은 정신을 빼앗길 정도의 아찔함이었다.
석양…
그 보드라운 온기가 남중국해의 잔잔한 수면 위를 달려와 빰에도 물들었다.
사람들은 이 풍광을 그리스 산토리니와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석양이라고 부른다.
카메라 뷰파인더로 프레임을 정의하고 표현하기 어려운 ‘비포 선셋’.
코타키나발루에서 만난 이 한 폭의 수채화에 어울릴 만한 감성적인 이름이 필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