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투수 김광현(27·SK 와이번스)의 빈 글러브 태그가 논란이 됐다.
김광현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김광현은 4회말 최형우(32)을 공이 없는 상태로 태그했다. 빈 글러브로 태그했지만, 심판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순간 앤드류 브라운(31)과 김광현의 글러브가 겹쳐 공의 행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
프로야구에서 빈 글러브 태그는 종종 발생했다. 권용관(39·한화 이글스)은 5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김민하(26·롯데 자이언츠)의 도루를 저지하며 빈 글러브로 태그했다. 정근우(33·한화이글스)는 5월 15일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택근(35·넥센 히어로즈)에게 빈 글러브 태그를 시도했다. 도루하던 이택근을 막기위해 서두르다 공을 손에서 놓쳤다. 그러나 두 상황 모두 심판의 정확한 판정에 세이프로 기록됐다.
선수들은 적극적인 수비 본능이 강해 무심코 공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태그를 시도했다. 그러나 김광현의 빈 글러브 태그는 아웃 판정이 인정돼 문제가 됐다. 이닝 종료 후 김광현이 브라운에게 공을 넘겨 받으려던 정황이 포착돼 논란은 거세졌다. 경기가 끝난 후 김광현은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네티즌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김광현의 빈 글러브 태그 논란에 네티즌은 “김광현 빈 글러브 태그, 수비 본능 아닌가?”, “김광현 빈 글러브 태그, 그래도 비신사적”, “김광현 빈 글러브 태그, 실수 인정했어야 한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