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270회, 감쪽같이 사라진 발가락… 범인은 애완견?

입력 2015-07-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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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사라진 발가락(사진=SBS‘궁금한 이야기 Y’ 제공)

‘궁금한 이야기 Y’ 270회에서는 사라진 발가락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5월 30일 오전, 창원소방서에 다소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편의 발가락 다섯 개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

장난 같은 이야기였지만 아내의 말처럼 정말 왼쪽 발가락 다섯 개가 모두 절단되어 있었고, 병석에 누워있던 정 씨는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발가락이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하는 바가 없었다.

안방에서 함께 자고 있던 아내와 작은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발가락이 잘렸다면 상당한 통증이 있었을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왜 정 씨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정 씨의 발가락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경찰은 정 씨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괴사되어 냄새나는 발가락을 후각이 예민한 반려견들이 물었을 거란 가설을 제기했다. 괴사된 발엔 감각도 없었을 터였다. 그렇게 경찰은 정 씨네 강아지 세 마리의 엑스레이를 촬영했다. 그 결과, 닥스훈트인 초코의 뱃속에서 발가락뼈로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다.

▲궁금한이야기Y-사라진 발가락(사진=SBS‘궁금한 이야기 Y’ 제공)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초코를 지목하고, 초코의 배를 열어 음식물을 꺼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하지만 정 씨의 가족들은 경찰의 수사 방식에 반발했다. 초코가 그랬을 리도 없을 뿐더러, 배를 열었던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것이다. 과연 반려견에게 혐의점을 둔 경찰의 입장이 맞는 걸까? 아님, 말 못하는 동물이 그저 억울한 누명을 쓴 걸까?

정 씨의 담당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정 씨가 현재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뇨 때문에 괴사가 진행된 발을 개가 물었을 거란 경찰의 초기 주장은 과연 유효한 것일까? 결백한 초코에게 수사방향의 초점이 잘 못 맞춰진 것이 아니었을까?

말을 할 수 없는 초코를 대신해 제작진은 동물 교감 전문가를 초빙해 초코의 마음을 읽어보기로 했다. 동물 교감 전문가는 초코의 생각을 알아낼 수 있을까? 한편, 법의학 전문가는 뼈의 단면이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잘린 것처럼 매끄럽다고 진단했다.

초코가 발을 물은 게 아니라면, 혹시 사람의 소행일까? 하지만 안방에 있었던 사람은 정 씨와 아내, 그리고 작은 아들뿐이었고, 별다른 침입의 흔적도 없었던 상황. 더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감식을 의뢰한 음식물과 초코의 입 안 DNA 검사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초코는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하룻밤 새에 벌어진 발가락 절단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10일 밤 8시 50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발가락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본다.

'궁금한 이야기 Y' 예고에 네티즌은 “'궁금한 이야기 Y', 뭐야? 진짜 미스터리하다”, “'궁금한 이야기 Y', 애완견은 무슨 죄!”, “'궁금한 이야기 Y', 개한테 먹인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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