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 10명중 9명이 개인고객… 토요타 ‘두근두근(와쿠도키)’ 전략 통했다

입력 2015-07-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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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렉서스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이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토요타)

양보단 질을 앞세운 한국토요타의 ‘두근두근(와쿠도키)’ 전략이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1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한국 토요타의 개인 판매 비중이 84.1%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 차종에 대한 개인의 관심이 높았는데, 캠리가 90.6%(1277대 중 1157대), 프리우스는 88.3%(787대 중 695대)에 달했다.

이는 수입차 평균 개인 판매 비중 59.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수입차 1,2위인 BMW와 벤츠의 경우 개인 비중이 각각 51.3%, 41.4%다.

개인고객의 직접 차를 고르는 비율이 토요타가 BMW와 벤츠보다 많다는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토요타에 비해 평균 차량 가격이 비싼 BMW와 벤츠 등 독일차의 개인판매 비율을 낮고, 대신 법인판매 비율이 높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업계에선 최근 한구토요타의 개인판매 비중이 한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간 건 이 회사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양적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며 “차량 소모품 무상교체 비용을 늘리는 등 서비스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연초 ‘두근두근(와쿠도키)’ 전략을 선포하고 향후 5년동안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브랜드가 되겠다는 ‘2020비전’을 제시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2020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며 “경쟁사와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토요타와 렉서스 팬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요타는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가슴두근거리는 제품 라인업 구축,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만족도 실현 △안심ㆍ안전ㆍ신뢰를 토대로 한 서비스 경쟁력 확보 등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이 회사는 여름철 안전운행을 위한 필수 점검항목인 엔진오일과 냉각수, 타이어 상태 및 공기압, 브레이크 계통을 포함하는 기본 12항목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우스와 프리우스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2년 또는 주행거리 2만5000km 범위 내 주행 중 타이어가 파손될 경우 무상으로 타이어를 교체해 주고 있다. 특히 3개월 또는 주행거리1000km 이상을 초과할 경우에는 반대편 타이어도 무상으로 교체하는 1+1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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