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5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이 일상적으로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지난 대선개입과는 차원이 다른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부산시당 산하 정책연구소인 오륙도연구소의 ‘소통과 참여의 정책 서머페스티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민주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이런 것을 막으려면 젊은이가 정치에 참여해 사회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진행중인 당 혁신 작업에 대해 “혁신은 지역 분권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권은 중앙에 집중된 것, 재정이나 정책기능까지 지방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면서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정당명부제 도입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중앙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드라마틱했던 2002년 국민참여경선 때는 우리 당이 앞장서서 변화를 선도했지만 어느 순간 변하지 않는 당, 패배에 익숙한 당이 됐다”고 진단하며 “이제는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려고 비장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혁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