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포스코에 대해 올해 2분기도 부진한 자회사 영업실적이 부담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6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6075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고로 롤마진 악화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전문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가 577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별도기준으로는 양호한 영업실적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부터 연결실적으로 잡히는 포스코플렌텍을 비롯해 여전히 부진한 E&C사업부문과 전력매각가격(SMP) 하락에 따른 에너지사업부문 실적악화 및 철강관련 해외법인의 실적부진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6863억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7162억원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분기 실적부진으로 단기 투자심리 악화가 예상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역사상 저점인 PBR 0.41배 수준에 불과하고 올해 4분기는 고로 롤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