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1일 쿠쿠전자가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중국향(向) 수출 증가와 렌탈 사업 확대로 인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추가했다. .
이 증권사는 쿠쿠전자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518억원, 영업이익이 30.2% 늘어난 21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KB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대체로 충족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1분기에 이어 가전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1~2인 가구 증가를 겨냥해 신규 출시된 3인용 IH압력밥솥의 판매 호조와 프리미엄 제품인 2.0기압 밥솥 비중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현지법인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해 1분기 15.8% 대비 성장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렌탈 사업 역시 전년동기대비 25%의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쿠쿠전자는 하반기부터 중국 수출 증가와 렌탈 사업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전기밥솥의 중국 수출액 증가율은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182.3%에 달했다. 특히 중국 전기밥솥 시장이 전기보온에서 압력으로 카테고리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쿠쿠전자의 점유율 확대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수기 가전 및 렌탈 사업에서는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등 시판채널 확대와 함께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신규 품목 추가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전기밥솥 시장 내 강한 지배력과 상품 기획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렌탈 사업의 카테고리 확장, 그리고 중국 현지법인에서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