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세트 판매법인의 효율적 자금관리를 위해 중국에 자체 전문은행을 설립한다.
2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에 중국삼성재무공사 설립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내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재무공사 설립이 허가되면 국내 산업자본이 중국 현지에 금융회사를 세우는 첫 사례가 된다.
재무공사란 중국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집단이 산하 법인 자금을 집중 관리하고 재무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도록 만든 금융기구다.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에 여·수신 등을 지원하며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한다.
중국삼성재무공사는 세트 판매법인 자회사 10여곳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중국재무공사가 설립되면 계열사의 자금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에 생산법인 13개, 판매법인 2개, 연구개발(R&D)센터 7개 등 총 28개의 법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