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은경의 외모 변천사가 화제다. 27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보고회에서는 임은경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임은경과 치외법권이 나란히 검색순의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임은경은 "10년 전과 외모가 똑같다"는 MC의 말에 "감사합니다"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MC는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저도 가끔 늙었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에서는 임은경의 고교시절 사진이 게재돼 현재 모습과 비교됐으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많았다.
한편 이 자리에는 배우 임창정과 최다니엘, 장광, 신동엽 감독 외에 배우 겸 모델 임은경이 참석했다.
임은경은 1999년 SK텔레콤 휴대전화인 'TTL' 모델로 전격 발탁되면서 한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세기말적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TTL 소녀'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배우로 변신한 임은경은 2002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품행제로', 2004년 '여고생 시집가기', '시실리 2km' 등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입지를 굳히는 듯 했으나 2005년 MBC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를 끝으로 10여년간 이렇다 할 작품활동을 하지 못했다.
다음달 27일 개봉하는 치외법권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두 형사가 절대악이라 칭하는 범죄 조직 보스를 소탕하기 위해 벌이는 특수 수사작전을 담아낸 코믹액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