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에서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무랴려 10주간 가왕의 자리를 지킨 가수 김연우가 SBS ‘자기야-백년손님’에 깜짝 등장한다.
김연우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자기야-백년손님’ 288회 분에서 정성호의 집을 방문, ‘절대 음치’로 소문난 장모 오 여사에게 ‘원포인트 홈레슨’을 진행한다. 사위 정성호가 10월에 열리는 한 축제 참가할 예정인 오 여사의 노래 실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기 위해 절친 김연우를 초빙하는 특단의 조취를 취한 것이다.
김연우는 자신에게 ‘57년생 최고령 제자’가 생길 거라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 채 절친의 초대라고만 생각하고 천진난만하게 정성호의 집에 들어섰다. 뒤늦게 정성호의 덫을 눈치 챈 김연우는 “나 방송 많이 봤는데...”라며 이미 오 여사의 구제불능 노래 실력을 알고 있음을 털어놓고는 깊은 낙담에 빠졌다.
더욱이 본격 수업에 나선 후 오 여사가 확실한 음치, 박치 임을 재차 진단한 김연우는 “15년 동안 해온 레슨 중 가장 힘든 거 같다”면서도 건반까지 동원해 음정, 호흡, 소리 내는 법부터 발음 등을 디테일하게 교정하는 열정을 불태웠다.
오 여사는 난처한 노래 실력뿐 아니라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연우의 존재에 무지한 모습으로 ‘연우신의 강적’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김연우가 즉석 라이브로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자, 빼어난 노래 실력에 감탄하면서도 무슨 곡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듣고서야 김연우를 알아본 오 여사는 “TV에서 보던 것보다 아담하다”며 돌직구 ‘외모 지적’을 날려 김연우를 무너뜨렸다.
김연우는 오 여사에게 축제 출전곡을 트로트로 바꿀 것을 권유하며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를 시범 열창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연우의 색다른 면모가 담길 ‘자기야-백년손님’ 288회는 3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