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의 구치소 수감당시 편의를 제공했다고 알려진 브로커가 구속된 가운데 그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염모(51)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한진 임원 서모(66)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염 씨는 대한항공 조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당시 "법조계에 아는 사람이 많으니 편의를 봐 줄 수 있다"며 서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염씨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뒤 실제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와 염씨는 과거 대한항공 괌 사고 당시 유가족과 수습 실무진으로 인연을 맺고 친분을 유지해왔다.
또한 염 씨는 지난 1997년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당시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었던 인물이다. 당시 유가족 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협의 과정에서 대한항공 측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구치소 편의 제공 혐의로 염 씨가 구속되면서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고, 한진은 '실제로 염씨가 얻은 이득 액은 거의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염씨가 사업을 수주한 만큼, 실제로 조 전 부사장에게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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