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박신우)의 주원이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김희애를 향해 '센스 발언'을 남겨 화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용팔이’는 방송 첫 회만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2회 방송분에서는 올해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용팔이'는 첫 회부터 종황무진한 '용한 돌팔이' 외과의사 태현 역 주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조폭의 왕진을 위해 룸살롱에 갔다가 경찰에게 추격당하며 쫓기는가 하면 급기야 한강물에 빠져들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반면 ‘미세스 캅’에서는 범인 잡는 촉이 남다른 아줌마 경찰 최영진 역의 김희애가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활약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미세스 캅' 3회 방송분에서 김희애는 외압에 의해 자살로 종결될뻔했던 연예지망생의 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쳐 진실찾기에 성공했다.
드라마 ‘용팔이’와 ‘미세스 캅’의 설정 때문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미세스 캅’의 경찰 최영진이 ‘용팔이’의 의사 태현을 잡으면 어떨까 하는 패러디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정에 대해 주원은 “태현은 어떤 경찰이 쫓아와도 도망갈 자신이 있다. 코너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물에 떨어져야 한다면 당연히 떨어질 거다. 왜냐면 태현이는 용팔이가 될 수밖에 없는 사연이 너무 절실하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김희애 선배가 저를 잡으려고 한다면 일단은 잡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용팔이’의 주원은 연기 대선배인 ‘미세스 캅’의 김희애를 응원하기 위해 이 같은 센스있는 답변을 내놓았다”라며 “이 두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자연스럽게 언급되면서 서로 쫓고 쫓기는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