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번째 스마트워치 ‘기어S2’ 모습 드러내… 독일 IFA서 공개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에서 공개한 7번째 스마트워치 '기어S2' 티저 영상.(김지영 gutjy@)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무대 위 스크린에서는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최초 원형 ‘기어 시리즈’ 기어S2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다음 달 3일 독일 IFA에서 전 세계 공개되는 기어S2는 풍부해진 활용성을 바탕으로 스마트워치 시장 주도권을 이끌 전망이다.

외신과 삼성전자 개발자 홈페이지를 종합해 보면 기어S2는 전작들 대비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어S2는 메시지 송수신과 통화 등을 넘어선, 실제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 음식점이나 카페 할인이 가능한 소셜커머스, 여행 및 야외 스포츠 정보제공 등 소비자들이 필요로하고 실제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이 기어S2에 담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삼성 기어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어S2는 △미국 최대 소셜커머스 ‘그루폰’ △미국 지역 생활정보 검색 서비스 ‘Yelp’ △언론 서비스‘CNN’ 및 ‘뉴스 리퍼블릭’ △내비게이션 ‘김기사’ △여행 정보 제공 ‘Trip case’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 △멤버십 카드 정리 ‘FidMe’ △야외스포츠 정보 제공 ‘komoot’ 등의 앱이 탑재될 예정이다.

소셜커머스 앱이 실리는 만큼 기어S2에도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차세대 기어 시리즈의 티징 이미지를 공개, 새로운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전 처음으로 사외 개발자들에게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를 공개했다. 사용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이고 다양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 4월 24일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를 넘어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CNN머니에 따르면 애플워치 지금까지 7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은 지난해 140% 성장했다. 이어 향후 2년간 10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