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이 각자의 사랑과 일, 인생을 찾아간 인물들의 행복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16일 방송된 ‘너를 사랑한 시간’ 마지막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를 향한 최원(이진욱)의 프러포즈와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원은 일에 빠져 있는 하나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던 원은 하나의 집에서 하나의 부모님과 식사를 같이 하던 중 갑자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원은 “아버지, 저 아버지와 살래요”라며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들이자 하나의 남편으로 평생 늙어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원의 갑작스런 고백에 하나는 “뭐야 갑자기”라며 당황했지만 자신의 동생에게 “나 원이랑 결혼할 거다”라고 말해 청혼을 승낙했다.
원은 이어 출장 가는 하나의 비행기에 몰래 승선해 장미꽃과 반지를 건네며 “평생 같이 놀아주라”고 정식으로 프러포즈했다.
차서후(윤균상)는 유럽투어를 마치고 하나를 찾아와 “이제 편하게 웃네. 웃는 모습 보니 좋다”고 마음을 정리한 모습을 보였고, 하나는 그런 서후에게 “명성 있는 예술가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내가 사는 곳과 다른 곳이다”고 말했다.
원 바라기였던 이소은(추수현)은 자신에게 시사회 표를 건네며 데이트 신청하는 송민국(이동진)을 향해 “10년간 한 사람만 본 사람도 있다”며 기다림을 제시, 마음의 문을 열 가능성을 내비췄다.
지난 6월 27일 첫 방송된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