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1100km…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거침없는 ‘현장 경영’

입력 2015-08-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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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벤처 기업 테그웨이의 이경수 대표로부터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연일 현장을 방문하며 그룹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18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나흘간 11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주요 사업장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를 방문한다. 울산콤플렉스에는 SK그룹내에서 최대 매출을 차지하는 정유·화학 사업장이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울산 콤플렉스에서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과 김준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기화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관련회사 경영진과 임직원을 만나 위기극복과 경제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으로 최 회장은 그룹의 3대 핵심지인 대덕R&D센터와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울산콤플렉스를 모두 둘러보게 됐다.

최 회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7곳의 사업장과 시설을 둘러봤다. 나흘간의 이동거리는 약 1100km에 달한다. 출소 후 한동안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한 강행군이다.

최 회장은 14일 출소 직후부터 공식 첫 업무일인 1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 나와 그룹 임원들과 경제활성화 방안 및 업무 파악에 매진했다.

이후 18일부터는 오전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날 오후에는 세종센터와 LG그룹이 지원하는 오송 충북센터까지 방문하며 혁신센터 사업을 살펴봤다.

혁신센터 방문 이후에는 곧바로 대전 대덕R&D센터로 이동해 19일까지 머무른 뒤 같은날 오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20일까지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그동안 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SK하이닉스가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그룹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해줘 자랑스러웠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울산콤플렉스 방문을 마치고 21일 서울로 올라온 이후 본격적인 향후 경영전략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현장 방문은 앞으로의 경영전략과 국가 경제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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