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순수 국산 엔진인 '힘센(HiMSEN)엔진'의 도면이 유출된 정황을 확인,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 이 같은 내용을 파악했고, 부산에 있는 한 업체가 도면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독자 개발 엔진인 힘센엔진은 선박의 추진이나 발전용이다.
현대중공업이 10년간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00년에 개발했다. 이후 2001년에 생산을 시작했고 2002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2004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디자인어워드(2009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2010년)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찰 수사를 통해 도면 유출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