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30도를 넘나드는 더위 만큼 업체간 맥주 전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초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가세로 3파전 체제로 재편되며 요동쳤던 맥주 시장이 올해 본격적인 싸움터로 바뀌며 여름의 끝자락에도 주당 끌어안기에 여념이 없다. 여름은 맥주업계 최대 성수기다. 한 해 판매량의 30%가 넘는 맥주가 6~8월에 팔린다.
오비맥주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여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리뉴얼한 뉴하이트의 돌풍과 크림생올몰트 맥스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고, 롯데주류는 작년 4월 선보인 맥주 클라우드로 무섭게 양사를 뒤쫓고 있다. 수입맥주의 거센 도전에도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를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