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촉진대책으로 내놓은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 소식에 2분기 하락세를 보인 자동차 업체 실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26일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해 연말까지 승용차, 대용량 가전제품, 녹용 및 로열젤리, 방향용 화장품에 대한 개소세를 3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중 승용차 개소세 인하는 지난 7월까지 수출은 2.6%, 생산은 0.9% 줄어든 것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이다.
실제로 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동차 수출과 생산대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6%, 0.9% 줄었다.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조75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7000억904억원으로 23.8% 줄어든 상황이다.
기아차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이 65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5.5% 감소했다.
이에 대해 문창용 세제실장은 "승용차의 경우 과거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노후차에 대한 70% 과세 감면시 자동차의 월평균 판매량이 35.6%가 늘었고 2012년 9월부터 2012년 말까지 약 한 4개월 동안 개소세 탄력세율을 실시했을 때도 월평균 판매가 지원 직전의 평균보다 13.4% 증가해 소비진작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정책이 내수 소비의 활성화로 하반기 자동차 및 관련 제조업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