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큐브엔터가 올해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까지 구축한 안정적인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일본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큐브엔터는 올해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억원, 4억원이었으나 하반기에는 각각 190억원, 39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은 40% 증가한 387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69억원이 전망된다.
이 같은 하반기 성장은 해외시장의 매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큐브엔터는 올해 하반기까지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지금까지 유니버설뮤직, 하쿠호도DY미디어, 키스엔터테인먼트 등 파트너쉽을 통해 진행했던 일본 활동을 직접 기획해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것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비스트는 하반기 현지 단독 콘서트 공연 5회가 예정됐으며 포미닛 역시 현지 콘서트 4회를 진행해 중국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28%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는 36%,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아티스트 개별활동에 집중한 반면, 하반기에는 비스트, 비투비, 포미닛 앨범 및 국내외 공연 활동이 인식돼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비스트와 포미닛은 올해 반기부터 중국 공연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비투비는 지난해 말 일본에 데뷔해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큐브엔터는 신규 사업인 영상 콘텐츠 자체 제작 사업을 통해서도 성장성을 확보했다. 아티스트 라인업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신규사업을 통해 아티스트의 활동률을 높이고 면세점에 입점해 MD 상품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지난 7월 1일 개국한 큐브TV는 모회사 IHQ가 채널 사업자 씨유미디어와 합병을 통해 확보한 채널로 지금까지 3편의 예능프로그램을 큐브엔터가 자체 제작했으며 향후 프로그램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중소 면세사업자로 선정된 SM면세점과 독적점인 파트너쉽을 체결해 11월 인천공항점에 입점하고, 내년에는 인사동 시내 면세점에서 MD 상품을 판매해 사업 다각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