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권주의 추구하지 않을 것”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기념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실제로 대규모 감축을 시행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의 평화로운 생활이라는 신성한 직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세계는 평화롭지 않고 전쟁의 ‘다모클레스의 칼’이 인류의 머리에 드리워져 있다면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결연히 평화를 유지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 주석이 인용한 ‘다모클레스의 칼’은 한 올의 말총에 매달린 칼을 의미하며 절박한 위험을 상징한다.
시 주석은 “중국은 결연히 평화발전의 길을 갈 것이며 중화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면서 “어떤 길을 가더라도 영원히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고 확장을 꾀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겪은 전쟁의 비극을 다른 민족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처음은 누구나 노력하지만 끝까지 계속하는 사람은 적다’는 의미의 ‘미불유초 선극유종(靡不有初 鮮克有終)’이라는 표현을 언급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중화민족이 5000년 역사의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으며 더욱 찬란한 내일을 창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