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188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49포인트(1.54%) 하락한 1886.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21.81(+0.33%) 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반전한 후 낙폭을 키워나갔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발동하며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9월 금리인상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기관은 2166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22거래일 연속 팔자행렬에 나서고 있는 기관은 이날 역시 270억원 매도우위를 지키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개인만 나홀로 202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야굼이 6.30% 강하게 하락했고 의료정밀(-4.08%), 음식료업(-3.64%), 비금속광물(-3.45%), 건설업(-3.16%)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기전자가 0.24%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외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하락장에서도 2.79% 비교적 강하게 올랐고 삼성전자는 0.62% 상승했다. 제일모긱은 2.11% 내렸고 현대차,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1.32%, 1.21%, 0.91%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한 11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18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