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뉴시스)
송강호는 언론시사회에서 영조의 캐릭터에 대해 “조선의 왕 가운데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고 그럼에도 태생적인 콤플렉스와 경종 독살설을 평생의 업으로 안고 살았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외로움을 느꼈을 테고 왕권의 정통성에 대한 집착이 강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그런 생각들로 인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사도에게 과도한 사랑을 갖게 됐고 그것이 비극의 씨앗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강호는 자신만의 영조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테크닉이나 대중성으로 포장하지 않았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있던 8일간, 영조를 군왕이자 아버지의 모습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2년 만에 ‘사도’로 돌아왔다. 그는 “영화 ‘변호인’을 끝낸 뒤 ‘사도’ 시나리오를 받았다”면서 “정통사극에 대한 매력과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다는 점이 영화를 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