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메르스 의사, 증상 호전…일반병상으로 이동, 현재 환자 숫자는?
(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5번 환자(38·삼성서울병원 의사)의 상태가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상으로 옮겨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삼성서울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35번 환자가 이날 일반병상으로 이송됐다며 이에 따라 '불안정'한 상태로 분류된 환자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35번 환자는 지난 6월 초 박원순 서울시장과 설전을 벌여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이후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발표 내용에 조목조목 반박한 바 있다.
이 환자는 얼마 전에는 자신의 쾌유를 빌기 위한 공간으로 대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웹페이지(koreadr.org)에 스스로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에크모와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병원 측은 35번 환자가 오랜 투병으로 폐 섬유화가 진행된만큼 폐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중점적으로 받게할 계획이다.
한편 메르스에 감염된 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8일 현재 모두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