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시립미술관은 8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상황을 묘사한 작품을 전시장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대안적 아트페어를 표방하며 올해 처음 시도한 '예술가 길드 아트페어'에 전시된 홍성담 작가의 '김기종의 칼질'이란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전시된 것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면서 미술관 측에도 항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홍 작가의 '김기종의 칼질'은 테이블을 가운데에 두고 황색 옷을 입은 남성이 양복을 입은 남성의 넥타이를 당기고 한쪽 손으로 칼을 겨누는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홍 작가는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을 옹호한 게 아니라 그 사건 자체가 왜 일어났는지, 우리 삶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지 돌아보고 토론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작품을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성담 작가는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서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으로 논란이 됐던 인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