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연좌 농성과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에 동참,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
9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0일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의 조기 지원을 요청하는 연좌 농성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석휴가 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기 위해 상무집행위 철야농성과 위원장 단식투쟁도 9일 오후부터 실시한다.
노조는 채권단의 지원 확대화 임금 단체협상이다. 노조는 부실 경영의 책임이 채권단에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노조는 기본급 12만5000원 인상, 복지기금 50억원 출연, 휴가비 150만원 추가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동결로 맞섰다.
노조는 현재 회사에 공문을 보내 전체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위기극복을 위한 전사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더불어 전체구성원들이 동참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극복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회사에 요구하고 세부적인 진행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위기극복을 위해 물량팀 투입금지, 협력사 숙련 향상을 위한 방안마련, 장기적 협력사 운용방안 마련, 직영채용확대, 사무관리직 인력재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혁신적 인력운용을 통한 위기극복을 함께 제안한다"며 "하루빨리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채권단 실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조직을 30% 줄이는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조직을 통폐합해 보임자의 40%를 갈아치웠다. 최근에는 부장급 이상 13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또는 권고사직도 단행키로 했다. 그 결과 55명에 달하던 본사 임원은 42명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