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콘퍼런스] 탄야링 중국외화투자연구원장, ‘따마’가 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15-09-10 10:37수정 2015-09-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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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야링(譚雅玲)은 중국외화투자연구원장 겸 수석 경제학자로 1985년부터 지금까지 중국 은행권의 국제금융 연구에 매진해 왔다. 특히 2012년 중국금융 발전에 영향을 준 10명의 전문가로 선정될 만큼 중국 내 저명한 금융전문가다.

그는 한·중·일 국제 콘퍼런스 2부 ‘여성과 금융’에 연사자로 강단에 올라 ‘여성금융과 중국금융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우선 중국 여성금융의 특징으로 중국판 복부인인 ‘따마(大馬)’를 꼽고 그들의 투자와 소비가 중국 경제에 어떤 의미를 갖고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또 중국 금융의 현황을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으로 나눠 살펴보고 달러와 위안화에 초점을 둔 금융패권 다툼을 설명했다. 그는 달러화를 ‘힘 있는 화폐’이자 ‘문제 있는 화폐’라고 명시하면서 달러화와 위안화가 화폐에 초점을 둔 게임으로만 부각했다며 통화 가치에 대한 착각과 잘못된 위치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것이 향후 중국경제와 국제금융을 어떻게 변화하게 할지 예측했다.

중국 주도의 AIIB도 매우 시의성 있는 주제. 탄야링은 AIIB의 역할과 기능을 설명하면서 아시아개발은행과의 차이점도 덧붙였다. 미국과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고 있지만 대출을 받으려면 다양한 심사기준 탓에 승인까지 1~2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 많은 인적·물적자원이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AIIB 설립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IIB 이후 중국 여성의 경제활동과 여성 금융인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했다. AIIB의 정착은 여성 취업과 금융참여의 좋은 기회이며 여성의 참여가 국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이유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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