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경우 연봉 격차가 최대 3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이 9월 현재 코스피에 상장한 726개사의 직원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남성 7256만원, 여성 421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직원의 평균연봉이 3043만원의 차이가 났다.
코스닥 상장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코스닥 상장사 1031개사의 평균 연봉은 남성 4636만원, 여성 3031만원으로 1605만원의 격차가 났다. 코스피 상장사보다 격차가 좁지만 여전히 남직원이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속연수도 차이가 컸다. 코스피 상장사의 남성 직원은 평균 11.8년을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직원은 6.9년으로 약 5년의 격차가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남성이 6.1년, 여성이 4.3년으로 남성이 약 2년 길었다.
김현미 의원은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 단절 영향으로 성별간 근속연수 및 연봉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국가적 책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