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샤넬, P&G 등 글로벌 47개 브랜드에 제품 공급
국내 화장품 부자재 시장 대표기업인 연우가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외 화장품 용기 선도기업으로 화장품용 디스펜스 펌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펌프 및 튜브형 화장품 용기를 국내외 유수의 화장품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연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펌프형 용기와 튜브형 용기를 모두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화장품 용기 제조에 필요한 사출, 코팅 및 증착, 핫스탬핑, 실크인쇄, 프레스, 연마, 표면처리, 조립 등 풀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주력 제품인 펌프형 용기의 경우 2014년 기준 약 40%의 국내 시장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레알, 샤넬, P&G 등 글로벌 100대 화장품 브랜드 중 47개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내수 및 수출의 균형을 통해 매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총 340건에 달하는 특허권, 디자인권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며 높은 기술경쟁력을 통해 국내외 화장품 용기 산업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연우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 1688억원, 영업이익 121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98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는 "국내외 화장품 부자재 시장을 선도해온 당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대표 화장품 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우의 공모주식수는 240만5680주, 공모예정가는 2만300원~2만5200원(액면가 500원), 공모예정금액은 약 488억원~606억원이다. 내달 15일~16일 수요예측, 22일~23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우증권과 HMC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