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사도’ 이준익 감독이 영조를 소화한 송강호의 연기 색채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지난 18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송강호와 주고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이준익 감독은 “기사를 보고 송강호에 바로 문자를 보냈다. ‘송강호는 돌직구를 던졌으나, 나는 마구로 받았다’고 말이다”라며 “(송강호가) 돌직구를 던졌는데 날아오다가 마구로 변하더라”라고 독보적인 깊이감으로 영조를 소화한 송강호의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우 송강호.(사진 제공=타이거픽처스)
송강호는 앞서 인터뷰를 통해 “이준익 감독이 저를 캐스팅 이유에 대해 ‘송강호는 변화구를 던질 것이다. 분명 직구는 던지지 않을 것이다. 그 변화구를 보고 싶다’라고 말씀하셨다”며 “나의 영조 연기가 변화구였는지 직구였는지 잘 모르겠다. 감독님께 물어보지 못 했는데 포수 입장에서 원하던 사인대로 들어왔는지 물어봐야할 듯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송강호는 16일 개봉한 ‘사도’에서 영조 역을 맡아, 절대 권력을 지닌 왕에서부터 아들 사도에 기대감을 품고 실망하는 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성정의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