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프리미엄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더니, 이번엔 보급형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럴싸한 스펙으로 무장한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니, 소비자 입장에선 환영할 소식이다. 이번엔 LG전자다.
뒷모습 만으로도 큰 화제를 낳았던 LG전자의 첫 슬림 메탈 스마트폰 LG 클래스가 출시됐다. 출고가부터 말하고 시작하자. 39만 9300원으로 44만 9000원에 출시됐던 SK텔레콤 루나보다 저렴하다. 모두가 메탈 스마트폰을 만들 때 가죽 스마트폰을 만들었던 LG전자가 마음을 고쳐먹은 모양이다. 무난한 디자인의 메탈 바디로 돌아왔다. 좌우 양쪽이 둥글게 마감 처리된 5인치 곡면 글래스로 디자인과 그립감을 모두 잡았다고. 위아래 메탈 표면에 살짝 다른 톤의 색상을 입혀 개성을 표현해 보았다.
특징은 강력한 카메라 성능. 요즘 LG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공 들이고 있는 만큼 좋은 포인트다. LG G4와 동일한 이미지 센서를 그대로 내장한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가 인상적이다. 셀카는 프리미엄급으로 찍을 수 있겠다. 후면에도 1300만 화소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향해 손가락을 두 번 쥐었다 펴면 2초 간격으로 4장의 셀피 촬영이 되는 ‘제스처 인터벌샷’ 등 G시리즈에서 쓰던 UX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그 외의 요소를 살펴보자면 FM 라디오 기능과 1W 스피커 등이 눈에 띈다. SD카드 슬롯을 지원해 최대 2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 제품에 그 정도 용량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5인치 디스플레이는 HD 해상도로, LG의 장점인 디스플레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성능은 루나 등의 보급형 경쟁작에 비해 떨어지는 편.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410을 품었다. RAM은 2GB, 내장 메모리는 16GB.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용량은 2050mAh다.
LG 클래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 이통3사 모두를 통해 출시되는 만큼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다는 것. 아쉬운 점도 눈에 띄지만, 그 만큼 가격도 좋다. 컬러는 골드와 실버, 블루블랙의 세 가지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꽃 피우는 시점인 만큼, LG 클래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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