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통해 상업화될 경우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 대량 생산 가능할 것”
파미셀이 만성콩팥병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파미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5년도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서울아산병원 김청수 교수팀과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과제명은 ‘신장의 허혈-재관류 손상으로 인한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한 저산소배양 동종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허가용 비임상 연구’다.
김청수 교수는 “만성콩팥병 줄기세포치료제의 치료 유효성을 검증해 상업화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주된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파미셀의 우수한 줄기세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저산소배양’이라는 추가적 조작과정을 도입, 치료 기능이 강화된 동종 골수유래 줄기세포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는 제조공정과 이에 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 해당 과제의 2차적 목표”라고 덧붙였다.
파미셀이 이번 연구를 통해 상업화하고자 하는 줄기세포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골수유래 줄기세포가 아닌 건강한 공여자의 것을 이용하는 동종방식이다. 특히 동물유래 성분을 배제한 새로운 배양방법을 이용, 안전하고 일정한 치료 효능을 보유하는 치료제를 대량으로 생산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만성콩팥병은 결국 신장 이식외에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난치병인데다, 이식한 콩팥의 거부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광범위한 면역억제제 사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면역억제에 따른 2차감염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식한 콩팥이 이식 과정에서 허혈-재관류 손상없이 생착될 수 있도록 돕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며 “기존 연구를 통해 중간엽줄기세포에서의 저산소 처리는 콩팥의 허혈-재관류 손상 시 신기능 보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최적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연구에서 만성콩팥병 3기 이상의 환자는 인구의 5%에 이르고 있다. 북미에서 해마다 새롭게 발생하는 말기신부전 환자의 3%는 급성신손상에 의해 발생하며, 대부분 신장의 허혈-재관류 손상이 그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