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4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영업가치는 마이너스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으로 IBK 기존 추정치(영업이익 2200억원) 및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HE가 TV 판매량 회복으로 2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MC 부문은 마케팅비용이 줄면서 2분기 BEP에서 소폭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적의 가장 큰 버팀목은 이번에도 H&A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철, 구리, 레진 등)가격 하락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H&A의 3분기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종전 1.5%에서 4.0%로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LG전자의 경우 지난 수년간 반복적으로 매년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기타 영업외손실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며 “이 같은 반복적인 기타 영업외손실을 줄이지 못한다면, LG전자의 순이익 창출력은 매수를 추전하기에는 역부족이다”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