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내가 울고 있다"… 아들 병역비리 의혹 재차 부인

입력 2015-09-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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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시장이 아들 주신 씨의 병역 비리의혹을 재차 강하게 부인했다.

박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서울시장이라는 이유 때문에 왜 아내와 아들, 가족이 가혹한 일을 당해야 하는 것이냐"며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아들 병역 비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외국에서 유학 중인 며느리의 학교까지 알아내 지도교수에게까지 온갖 협박 메일을 보냈다"며 "이 무지막지한 폭력과 선동, 위협 앞에서 저는 그렇게 공격하는 사람들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또 아들이 받은 허리 디스크 진단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현역 입대한 주신씨가 허리 디스크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고 제대하게 된 배경에는 병무청, 법원, 검찰 등 국가기관으로부터 여섯 번의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2012년 재검에 응해준 아들에게 고맙다고도 말했다. 박 시장은 "부당한 요구에 억울했지만 공인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변 조언과 아들, 아내의 설득 때문에 (재검을) 수용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강용석 변호사 등 일부 시민단체가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재차 불거졌다. 2011년 12월 현역 면제 판정을 받기위해 병무청에 제출한 엑스레이와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2011년 8월 공군훈련소에서 찍은 사진이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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