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더빙이 들어간 영화 ‘비긴 어게인’에 대한 시청자의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29일 밤 11시 방송된 MBC 추석특선 영화 ‘비긴 어게인’에 성우로 실제 투입돼 더빙에 도전했다.
유재석, 하하, 정준하, 황광희,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극 중 주요 인물들의 목소리를 맡아 별다른 사고 없이 더빙을 마쳤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무한도전’ 멤버들의 더빙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에서는 “추석특선 영화인데 ‘무한도전’ 멤버들의 목소리가 더빙돼 집중할 수 없었다”, “명작 ‘비긴 어게인’이 코미디물이 되는 순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체험하는 것을 넘어 실제 더빙에 나선 것은 시청자를 위한 배려가 부족했다. 정말 어색해서 볼 수가 없어 채널을 돌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호평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전문 성우와 비교했을 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며 ‘무한도전’ 멤버들의 더빙에 응원을 남겼다.
‘무한도전’ 프로그램이 강력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정 여론도 등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첫 도전인데도 저 정도면 잘한 것 아닌가?”, “이벤트는 이벤트일 뿐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비긴 어게인'은 스타 명성을 잃은 음반 프로듀서와 스타 남자친구를 잃은 싱어송라이터가 뉴욕에서 만나 함께 노래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멜로 영화로 지난 2014년 8월 개봉돼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했다.